도둑고양이
발자국소리도 들리지 않게
먹이를 찾아 밤거리를 다닌다
부드러운 입 속에 감춘 날카로운 이빨
쓰레기더미를 헤치는 날카로운 발톱
먹이를 찾아 동공을 열고
사주를 경계하는 온 몸은
잔뜩 웅크리고 있다
태어나고 싶지 않아도 태어나
야생을 닮아가는 무리
먼 하늘의 별빛을 불러와 가슴에 품고
버림받은 쓰레기더미에 올라앉아
밤이 새도록 울부짖다가
별빛이 내린 새벽 청소차에 뛰어들어
쓰레기가 되어 실려간다
도둑고양이
발자국소리도 들리지 않게
먹이를 찾아 밤거리를 다닌다
부드러운 입 속에 감춘 날카로운 이빨
쓰레기더미를 헤치는 날카로운 발톱
먹이를 찾아 동공을 열고
사주를 경계하는 온 몸은
잔뜩 웅크리고 있다
태어나고 싶지 않아도 태어나
야생을 닮아가는 무리
먼 하늘의 별빛을 불러와 가슴에 품고
버림받은 쓰레기더미에 올라앉아
밤이 새도록 울부짖다가
별빛이 내린 새벽 청소차에 뛰어들어
쓰레기가 되어 실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