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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by 1004들꽃 2012. 5. 13.

 

 

꽃집에 꽃을 사러 갔다

빨간 장미도 있었고

검은 장미도 있었지만

사람들에게 외면당한 꽃도 있었다

모두가 사람이 만든 꽃인데

싫어하는 꽃 좋아하는 꽃 사이에

선이 그어졌다

사람이 만든 꽃을 뒤로 하고

들꽃을 찾아 나섰다

산들바람이 불어오자

들꽃 향기가 코끝을 스쳤다

향기가 있는 꽃은 선을 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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