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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외줄타기

by 1004들꽃 2012. 5. 13.

외줄타기

 

 

뒤를 돌아볼 수가 없다

떨어지면 다시

외줄 위에

설 수 없기 때문이다

외줄을 타고 비틀비틀

앞으로 간다

 

수많은 눈目들이 다가와

외줄위에서 비틀거리는

발목을 잡는다

움직이기 싫지만

뿌리치기 위하여

앞으로 간다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까

모두가 외면하는

낯선 곳에서 홀로

외줄타기를 한다

돌아보지 않고

앞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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