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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기댈 수 있는 곳

by 1004들꽃 2012. 5. 13.

기댈 수 있는 곳

 

 

고개 들어 쳐다볼 수 있는 하늘이 있습니다

푸르게 눈부신 하늘이 온 몸으로 쏟아집니다

외로운 사람들이 혼자서 걸을 수 있는 산길이 있습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은 보고 싶은 친구가 됩니다

울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시냇물이 있습니다

혼자서 흘린 눈물이 햇살에 반짝이며 흘러갑니다

흩어져 간 낙엽도 떠내려간 눈물도 잡지 않겠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당신 때문에 외롭지 않았다고 이야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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