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한평생 꽃이 지고 피는 것을 보다가
꽃이 언제 피는지 잊어버렸다
눈 앞에 꽃이 있으면 피었나보다
푸른 잎사귀 싱그러울 때
언제나 그랬었다 생각한다
참새 떼 우르르 몰려와
시멘트 바닥에서 뭔가를 쪼아 먹는데
날아가 버린 빈자리엔 아무것도 없다
꽃이 피고 꽃이 지는데
꽃은 어디에도 없다
마당 한 귀퉁이
이끼를 뒤집어 쓴 돌덩어리
우두커니 선 모습 웃는 얼굴이다
반복
한평생 꽃이 지고 피는 것을 보다가
꽃이 언제 피는지 잊어버렸다
눈 앞에 꽃이 있으면 피었나보다
푸른 잎사귀 싱그러울 때
언제나 그랬었다 생각한다
참새 떼 우르르 몰려와
시멘트 바닥에서 뭔가를 쪼아 먹는데
날아가 버린 빈자리엔 아무것도 없다
꽃이 피고 꽃이 지는데
꽃은 어디에도 없다
마당 한 귀퉁이
이끼를 뒤집어 쓴 돌덩어리
우두커니 선 모습 웃는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