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가있는풍경

꽃잎

by 1004들꽃 2012. 5. 13.

꽃잎

 

 

아파서 눈물이 난다

그래도 피어야 한다고

그렇게 피어야 한다고

눈물 흘리며 피워낸 것

사랑 한 번 못해보고

떨어져 내린다

푸른 잎 뒤로 잊혀져 간다

 

눈물 글썽이며 피워낸 것

힘없이 떨어져 내릴 때

아무도 눈물 흘리지 않고

스스로 흘린 눈물들만

밤하늘을 적신다

꽃잎 우수수 떨어지는 날

밤하늘에서 별들이 떨어진다

 

 

 

'시가있는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댈 수 있는 곳  (0) 2012.05.13
외줄타기  (0) 2012.05.13
절벽에 서서  (0) 2012.05.08
  (0) 2012.04.24
  (0) 2012.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