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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편지

by 1004들꽃 2012. 7. 16.


편지


못다 한 말 편지로 쓴다
하지 못할 말 편지로 쓴다
그리움이 사무쳐 참을 수 없어
외로움의 골이 깊어 일어설 수 없어
부치지도 못할 편지를 쓴다
썼다 지우고 다시 쓴 편지
새벽 강가 걷히지 않은 안개 속에서
새벽을 울리는
새떼에 띄워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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