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 서서
장맛비 내리는 강가에 서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는
강물을 본다
눈물도 한 번 흐르고 나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것
흘러서 언제까지나 흘러서
눈물도 흘리지 않고 흘러서
꽃이 지고 사랑도 지고
모두 지는 날에도
강물은 흘러서 가고
모두 떠난 빈자리에서
기다림은 단지 기다림일 뿐
그저 살아가는 날까지
살아보겠다고
장맛비 내리는 강가에 서서
새들만 구슬프게 우는데
강가에 서서
장맛비 내리는 강가에 서서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는
강물을 본다
눈물도 한 번 흐르고 나면
다시는 만나지 못하는 것
흘러서 언제까지나 흘러서
눈물도 흘리지 않고 흘러서
꽃이 지고 사랑도 지고
모두 지는 날에도
강물은 흘러서 가고
모두 떠난 빈자리에서
기다림은 단지 기다림일 뿐
그저 살아가는 날까지
살아보겠다고
장맛비 내리는 강가에 서서
새들만 구슬프게 우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