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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향기

by 1004들꽃 2012. 7. 18.

향기

 

 

상처가 없는 것은 향기가 없다

모든 향기가 있는 것들은

스스로 상처를 낸다

꽃망울 찢어내고

한송이 꽃이 되기 위해

참았던 숱한 세월

상처가 있어 더욱 찬란하다

상처,

세월이 가도 잊혀지지 않는 건

상처에서 피어나는

그윽한 향기가 있기 때문이지

상처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서로 위로해 주고

마주보며 흘리는 눈물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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