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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의미없는 날들

by 1004들꽃 2010. 6. 6.

의미없는 날들

 

 

의미없는 날들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다만 다가올 뿐이다

지나간 의미없는 날들이

지금의 의미없는 날들을

대변해 주지는 않는다

지나간 날들은

지나간 날로써 있을 뿐이고

의미없는 날들은

끊임없이 다가올 뿐이다

그 의미없는 날들을

지탱할 수 있을 때까지

살아갈 뿐이다

하루하루는

개별적일 뿐이고

살아간다는 것은

다만 다가오는 날들을

무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생은 이토록

무의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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