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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아침편지 고도원의 부모님 살아 계실 때 꼭 해드려야 할 45가지

by 1004들꽃 2009. 2. 24.

“나무생각” 출판사의 2005년 9월 12일 초판 7쇄 발행이다.

매일 아침 메일로 배달되는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일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걸로 안다. 대충 160만 정도라고 하니 그 숫자는 엄청나지 않은가. 매일 접해서 그런지 낯설지 않은 책이다. 그러면서도 다 읽은 내용인 걸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아침편지와는 다른 내용이며 - 간혹 비슷한 내용도 있긴 하다. - 인터넷으로 보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다. 우리들이 자주 하는 이야기 중에 시를 써서 게시판에 올렸을 때, A4용지에 써서 출력하여 볼 때, 시화를 만들어서 볼 때, 그리고 시집으로 묶어서 볼 때 등 같은 시라고 할지라도 볼 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는 것.

“부모님 가슴속의 굵은 못을 빼드리는 일은 오직 자식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런 류의 글들은 급하게 읽는 것보다 한 편을 읽고 생각해 보고 또 한 편을 읽고 하늘을 보는, 늘 곁에 두고 생각을 다잡는 도구로 사용했으면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이 책의 내용 중에서 한 가지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일일이 내용을 열거하지 않아도 제목만 보면 그 내용을 짐작할 만 하지만 그렇게 바쁜 생을 살아가지 않는다면 저물어 가는 가을을 곁에 두고 한 편 한 편을 정성스럽게 읽어 나가는 것은 어떨까 생각한다.

1장 / 부모님의 그늘 아래서 제가 이만큼 자랐습니다

1. 홍시 - 좋아하는 것 챙겨드리기

2. 비밀 통장 - 목숨걸고 용돈 드리기

3. "다시는 안 그럴게요." - 그 가슴에 내가 박은 못 뽑아드리기

4. 고향집 - 엄마 앞에서 어리광 피우기

5. 호스피스 병동 - 전화 자주 걸기, 가능하면 하루 한 번씩

6. 조폭 아빠의 눈물 - 사랑한다고 말로 표현하기

7. 홍어 반 마리 - 마음이 들어 있는 건강식품 챙겨드리기

8. 내 인생 돌아보니 참 힘들었네 - 부모님의 일대기 만들어드리기

9. 어머니의 기도 - 부모님의 종교 행사에 참가하기

10. "엄마 손 닮았네." - 부모님 손에 내 손을 마주 대보기

11. 박사 학위 - 내가 축하받는 자리에 부모님 모시기

2장 / 천 년을 우뚝 서 있는 나무처럼 당신의 주름은 멋집니다

12. 건망증 - 노화 스트레스 덜어드리기

13. 자랑스러운 발 - 체온으로 다가가기

14. 진품 별사탕 - 생신은 꼭 챙겨드리기

15. 어머니 - '나중에'가 아니라 '지금' 하기

16. 가마솥 누룽지 - 맛있게 먹고 "더 주세요!" 말하기

17. 아빠와 춤을 - 부모님과 블루스 추기

18. 아주 특별한 체육복 - 인생 9단인 부모님께 여쭈어보기

19. 구두쇠 아들 - 열심히 모아서 감동 드리기

20. "브릿지도 해주세요!" - 미장원에 함께 가기

21. 세탁기와 바꾼 반지 - 무조건 '잘 된다'고 말씀드리기

22. 늦깎이 학생 - 못 이룬 꿈 이루어드리기

3장 / 부모님과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는 우리는 행운아입니다

23. 소주와 족발 - 학교나 회사 구경시켜드리기

24. 모범 답안 - 부모님이랑 노래 불러보기

25. "엄마, 아프지 마세요." - 부모님 건강이 최고

26. 창고 개방 폭탄 세일 - 자식 옷 한 벌 살 때, 부모님 옷도 한 벌 사기

27. 복권 - 아버지와 포장마차에 함께 가기

28. 고마우신 부모님상 - 감사장 만들어드리기

29. 엄마의 엄마 - 부모님도 한때 사랑받던 자식이었음을 기억하기

30. 밑줄 긋기 - 부모의 유산 이어가기

31. 목회자의 길 - 어릴 적 나에 대한 부모님의 꿈 들어보기

32. 원조 얼짱 - 부모님의 젊은 시절 사진을 액자로 만들어드리기

4장 / 하루라도 더 사랑할 수 있는 우리는 행복합니다

33. "걱정 마세요." - 때로는 착한 거짓말하기

34. 스물셋, 꽃다운 나이 - 홀로되신 부모님께 친구 만들어드리기

35. 고3 엄마 - 소문난 맛집에 모시고 가기

36. "아버지, 제게 기대세요." - 아버지 삶의 낙을 찾아드리기

37. 딸이 사랑하는 남자 - 결정하기 전에 여쭈어보기

38. "시집 잘 온 것 같아요." - 실용적인 생활 방편 마련해드리기

39. 아버지는 왜 방에 들어가셨을까? - 노부모와의 대화법 익히기

40. 관광 참 좋네 - 하루라도 건강하실 때 모시고 여행 다니기

41. 엄마의 첫 콘서트 나들이 - 함께 공연 보러 가기

42. 오천평 아줌마 - 건강 프로그램 만들어드리기

43. 얄미운 행복 - 곁에 있어드리기

44. 이태백의 어버이날 - 부모님 댁에 들를 때마다 구석구석 살펴드리기

45. 꽃잎 날리는 향기로운 자리 - 부모님 몰래 윤달에 수의 마련하기, 묘자리 준비하기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면 꼭 해드리고 싶은 일

다랑논과 뙈기밭 - 이청준(소설가)

아버지께 못다 한 말 - 장영희(서강대 영문과 교수)

아버지 오늘은 학교 안 가십니까? - 정일근(시인)

꿈에서 드린 용돈 이십만 원 - 이홍렬(방송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