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다보면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매일 걷고 있는 이 길이
사람이 가야할 길인지
알 수 없는 때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넨다는 것이
차가운 비수는 아니었는지
모를 일이다
매일 하루를 마감하면서
무사히 보내기는 한 것인지
다음날도 무사할 것인지
많은 세월이 지난 다음
모든 무사가
허사가 되는 것은 아닌지
알 수 없는 것이다
허사마저 모르고 지나간 것을
알 수 있는 날은
진정 다가올 것인지
살아가다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