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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대숲에 바람이 불면

by 1004들꽃 2015. 1. 6.

 

대숲에 바람이 불면

 

 

 

다시 길 위에 서서

온 몸으로 바람을 맞는다

보고 싶은 마음

떨쳐버리지 못해

댓잎에 그리움 걸어놓고

별이 질 때까지

대숲에서 바람을 맞는다

기다림은 버릇이 되고

바람 맞은 몸은 병이 되어

움직일 수 없다

대숲에 바람이 불면

그대 그림자 다시 그리워

고개 들면

그대 얼굴 다가올 것 같아

긴 밤 대 우는 소리에

잠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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