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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민들레

by 1004들꽃 2020. 6. 22.

민들레


비좁은 틈마다
별들이 내려 앉아
뿌리 내리고
잎을 피우고
하얗게 피워내는 꽃

 

산산이 부서지면서도
그리움이 꽃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나는 당신이
민들레였으면 좋겠다

 

바람이 불 때마다
산들 그리움 전하는
그리움이 다 없어져도 기다리는
당신은 하얀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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