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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by 1004들꽃 2008. 7. 10.

칭찬에 대해서 많은 말을 했지만 또 한마디, 머리속에 들어있는 생각이 떠나기 전에 적어 놓는다.

글을 쓰시오. 책을 읽으시오. 잔소리 같은 말을 많이 하고 살지만 실지로 나 자신마저 그러하지 못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루하루 멋모르게 살아가고 있는 나를 보면서 생각해 본다. 칭찬이라는 것을 본의 아니게 많이 들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칭찬의 힘으로 지금까지 생을 밀어 올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사람의 뇌는 말에 대한 구체적 줄거리를 파악하지는 않는다고 한다.(무지개 원리에 나오는 말-아리송??) 단지, 그 속에 들어 있는 단어를 발췌하여 듣는다고 한다. 상대방으로부터 듣는 말이나 자신이 상대방에게 하는 말이나 똑같이 적용된다.

 

상대방에게 욕을 하게 되면  똑같이 자신도 욕을 듣게되고 상대방에게 욕을 들어도 같은 효과다. 그래서 나쁜 말을 하지말고 칭찬 또는 격려의 말, 아름다운 말을 골라서 하라는 것이다. 물론 글을 쓰는 행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일전에 텔레비전에서 무슨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 거기서 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주변 상황에 대한 물의 반응이 어떠한지를 실험한 내용이다. 똑같은 병에 물을 채우고 한 쪽에는 "이 자식" 이라든지 욕을 써 붙이고, 한 쪽에는 "사랑해"라든지 칭찬의 말을 써 붙여 놓고 매일 써 붙여 놓은 내용을 읽게 했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서 보니 욕을 써 붙여 놓은 병에 들은 물은 썩어가고 있었고 칭찬을 적어 놓은 병의 물은 아주 싱싱한 육각수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우리 몸의 약 70%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다. 그보다 더 많은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거의 물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 몸에 위의 실험대로 욕을 계속 했다고 치자. 어떻게 되겠는가. 우리 몸은 얼마가지 않아 썩어버리게 될 것 아닌가? 옛 속담에 욕을 많이 들어먹는 사람이 오래산다고 했는데, 이런 예를 볼 때 정반대의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욕을 많이 하면서 술을 마신 다음날은 입에서 썩은 냄새가 나는 것과 같은 것인가?(실험을 해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이렇듯 서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좋은 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같은 말이라도 아름답게 표현하고 상대방을 욕하는 시간에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고,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

 

욕을하거나 마음 속으로 욕을 떠올리기만 해도 그 순간 우리의 몸은 썩어가고 있다고 하면 누가 욕을 감히 떠올리겠는가? 누가 상대방에게 욕을 하겠으며 비방을 하겠는가?

 

이러한 생각은 평소 많이 하고 있고 마음 속으로 주문을 외우듯이 중얼거리기도 하지만 아직도 나 스스로도 표정관리가 잘되지 않고 가끔 화가 나는 때면 남들 비방의 이야기도 잘 하는 편이다. 칭찬만 해도 모자라는 세월인데 욕을 해서야 되겠는가 하고 생각을 하지만 생각이 행동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욕 한 마디가 우리 몸을 썩어가게 만들 수 있다니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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