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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흔적48

20120303 지리산 법계사 아이젠을 찾으러 창고에 갔다가 아이젠은 그냥두고 한라봉만 베낭에 넣고 출발했다. 칠곡을 지나가는 순간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 아이젠.돌아가자니 그렇고 에라 모르겠다. 그냥 가는 수밖에. 산의 시작은 아늑했고 마치 봄이라도 온 듯. 푸근했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아서 질척거리.. 2012. 3. 3.
2012. 2. 26 가야산 만물상 탐방 만물상 탐방은 세 번째다. 겨울산행은 처음이다. 며칠동안의 푸근한 봄바람을 만끽하면서 산을 찾았는데 예상을 뒤엎고 산은 눈으로 뒤덮혀 있었다. 산길의 초입에는 눈도 물도 얼음도 없었고 그야말로 평온한 길로서 사람들을 맞았다. 소원성취탑이 보이고 백운교가 보이고 소나무들은.. 2012. 2. 26.
2012.2.11 자굴산 나뭇가지 사이로 먼 산들은 카메라 속에서 너무 멀다 바람덤의 바위는 쌍바위처럼 붙어서 바람을 맞고 있다. 저 멀리 지리산이 보이는데, 아무래도 새 카메라를 장만해야 할 것 같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가깝지 않고 희미하다. 한참이나 보고 있었지만 가까이 갈 수 없는 몸이 안.. 2012. 2. 11.
2012.2.5 지리산 대원사 계곡 겨울의 끝자락인지 한복판인지. 계곡은 온통 얼어붙어서 고요한 듯하지만,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물소리로 인하여 계절은 살아있음을 일깨워 준다. 물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돌과 얼음 사이로 수정같은 물이 흐른다. 여름이 할키고 간 흔적은 아직도 그대로인데 다.. 2012. 2. 11.
2012.2.4 자굴산 상현달. 며칠 지나면 보름달이 될 달. 지리산 쪽에 눈이 내린 광경을 보기 위해서 자굴산에 갔지만 먼산은 보이지 않고 뿌옇게 흐렸다. 정상에서 쇠목재 쪽으로 내려간다.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자굴산. 그래도 눈은 보았으니... 물은 흐르다 말고 잠시 얼었다가 갈 모양이다. 날씨는.. 2012. 2. 4.
2012.01.07 백무동에서 장터목까지 눈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오전 10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백무동에 도착하니 12시. 세석으로 가느냐, 장터목으로 가느냐의 갈림길에서 장터목으로 방향을 잡았다. 주차장에서 장터목 산장까지는 6.1km. 왕복 12.2km. 가다가 시간보면서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산길을 걸었다. 겨울.. 2012.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