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년 흔적

해양드라마 촬영장

by 1004들꽃 2013. 4. 28.

그냥 바다 바람을 쐬고 싶어서 아이들에게 따라갈테냐 물었더니 선뜻 따라나선다.

살다보니 별일도 다 있구나 싶은 하루

잔잔히 흔들리는 바다. 바다를 보면 아득한 생각이 든다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

재미로 찍어보지만 배터리는 순식간에 절반으로 줄어든다

그냥 켜 놓아도 줄어드는 배터리 때문에 꺼 놓고 싶은 심정.

폴더형 휴대폰은 사용량이 적을 때 거의 1주일을 가는데

이건 거의 하루를 넘기지 못한다

시시각각으로 삥삥대는 카톡, 카카오스토리 등등 

역광조절을 하지못해 사진은 검게 물들었다

검게 물든 등대와 섬들의 사이에서 은빛으로 물든 바다

보석을 뿌려 놓은듯 반짝인다

하루동안의 햇빛이 바다로 스며들어 보석을 만드는 것이다.

망망대해는 아니지만....

포토샵으로 산들을 지우면 망망대해가 되는 것이다.

해양드라마세트장

전에 없었던 산책길을 만들어 놓았다

먼 거리는 아니고 잠시 돌아볼 수 있는 아담한 산책길이다

소풍이라 생각하고 도시락을 싸와서 까먹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바다를 보면서..

흰색 철쭉과 붉은 철쭉을 양편으로 배치해 놓았다

 

 

이렇게 네명이 사진을 찍은 것은 아마도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일 것 같은 기분!

 

 

연육교까지 갈까하다 시간이 허락하지 않아 그만둔다

산으로 떠나지 않고 이렇게 하루를 보내는 것도 쏠쏠히 기분좋은 것 아닌가

연신 삑삑거리는 스마트폰을 무시하고자

무음으로 조정한다.

무음! 얼마나 좋은가. 가끔은 온전하게 무음으로 형성된 세상에서 지내고 싶은 마음.

오로지 하나의 낱말을 찾고, 또 하나의 문장을 찾는 일.

그렇게 세상사는 일들을 연구해서 가장 보편적인 삶을,

그래서 특별할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싶은 것이다.

'2013년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순천 정원박람회(2013-05-14)  (0) 2013.05.14
자굴산(2013-05-05)  (0) 2013.05.05
사천으로 남해로~~  (0) 2013.04.26
남지 유채축제(2013-4-21)  (0) 2013.04.21
자굴산 2013-4-21  (0) 2013.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