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만 보고 산 집
두 달만 하면 집이 다 고쳐질 것이라고 했는데
넉 달이 지나도록 아직도 고치고 있으니
연내에 다 고쳐질까 의심스럽다
살고 있던 집이 팔려 집을 비워줘야 할 형편이라
대문도 달지않고
전등도 없는 집으로 이사해서
벌써 삼 주째 살고 있으면서
겨우 전등은 달았고 일주일 전에
도시가스도 들어 왔지만
아직도 미완성~~
인생은 미완성이라더니
집도 미완성
집으로 들어와 드러 누워 천장만 우두커니
바라본다
그래도 저런 천장이 어디냐고
어디에서 저런 천장을 살려낼 수 있냐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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