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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천장

by 1004들꽃 2018. 11. 9.

 

천장만 보고 산 집

두 달만 하면 집이 다 고쳐질 것이라고 했는데

넉 달이 지나도록 아직도 고치고 있으니

연내에 다 고쳐질까 의심스럽다

살고 있던 집이 팔려 집을 비워줘야 할 형편이라

대문도 달지않고

전등도 없는 집으로 이사해서

벌써 삼 주째 살고 있으면서

겨우 전등은 달았고 일주일 전에

도시가스도 들어 왔지만

아직도 미완성~~

인생은 미완성이라더니

집도 미완성

집으로 들어와 드러 누워 천장만 우두커니

바라본다

그래도 저런 천장이 어디냐고

어디에서 저런 천장을 살려낼 수 있냐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나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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