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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차마

by 1004들꽃 2017. 11. 15.


차마


소중한 사람이 옆에 있었지만
어떻게 소중한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아무 표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나날이
이대로 계속되기만 바랐습니다
당신이 떠나는 날에도
눈물 흘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떠난 빈자리를 쳐다보며
당신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들을 수도 없는 당신을 생각하니
당신을 향한 그리움이
커다란 돌이 되어 가슴을 짓누릅니다
아무도 찾지 않는 황량한 무덤가에 앉아
잡초를 뜯습니다
참았던 눈물이 납니다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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