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뿌옇다
아직도 잠에서 덜 깬 세상
그 속을 뚫고 산으로 향한다
하루종일 걷히지 않을 것 같은 구름을 이고 산길을 걷는다
산을 내려오니 참고 참았던 비가 내린다
흐리고 습도가 많은 날씨라 걷는 걸음마다 땀이 쏟아진다
그칠 줄 모른다
흠뻑 젖어서 산을 내려왔다
아마도 금년 들어 가장 땀을 많이 흘린 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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