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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흔적

자굴산(2016-6-12)

by 1004들꽃 2016. 6. 12.

아침에 일어나니 온 세상이 뿌옇다

아직도 잠에서 덜 깬 세상

그 속을 뚫고 산으로 향한다

하루종일 걷히지 않을 것 같은 구름을 이고 산길을 걷는다

산을 내려오니 참고 참았던 비가 내린다

흐리고 습도가 많은 날씨라 걷는 걸음마다 땀이 쏟아진다

그칠 줄 모른다

흠뻑 젖어서 산을 내려왔다

아마도 금년 들어 가장 땀을 많이 흘린 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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