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산을 생각하며
밤기차를 타고 유부초밥을 먹으며
밤이 새벽으로 가던 날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안개꽃이 피었었지
안개 속을 거닐며
유달산을 거닐며
그가 남긴 해맑은 웃음은
유달산 접시바위 위에
꽃잎으로 흩어지네
짙어가는 가을밤
밤마다 밤기차는 떠나는데
아무도 기차를 타지 않는다
아무도 그를 생각하지 않는다
유달산을 생각하며
밤기차를 타고 유부초밥을 먹으며
밤이 새벽으로 가던 날
사람들이 사는 곳에는
안개꽃이 피었었지
안개 속을 거닐며
유달산을 거닐며
그가 남긴 해맑은 웃음은
유달산 접시바위 위에
꽃잎으로 흩어지네
짙어가는 가을밤
밤마다 밤기차는 떠나는데
아무도 기차를 타지 않는다
아무도 그를 생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