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가있는풍경

들꽃

by 1004들꽃 2010. 11. 11.

들꽃

 

 

사랑한다고 꺾지 말아라

차라리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아라

사랑하기 이전부터

그 자리에 있었지

사랑이 생겨나기도 전에

이미 사랑하고 있었지

사랑이 무엇인지

묻지 말아라

밤을 지나 새벽이 올 때까지

언제나 그 자리에서

사랑을 피워내고 있었지

산들바람 불 때마다 그저

흔들리면 그만이라고

 

 

'시가있는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향  (0) 2010.11.19
눈물  (0) 2010.11.11
사랑한다  (0) 2010.11.03
유달산을 생각하며  (0) 2010.10.27
남강  (0) 201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