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세월의 무게만큼
짓눌려오는 가슴앓이
허무했던 사월의 기억
모래알 같은 긴 기다림
구름처럼 몰려오는 오월
수줍음에 가슴 졸이던 꽃잎
비바람에 짓이겨지고
연둣빛 투명한 잎사귀
시퍼렇게 멍울 지던 날
휘청거리던 나뭇가지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오월
꽃보다 붉은 입술
이슬보다 맑은 눈빛
장밋빛 살내음 바람에 흩어지고
라일락이 지는 날
눈처럼 부서져 내린 오월
오월
세월의 무게만큼
짓눌려오는 가슴앓이
허무했던 사월의 기억
모래알 같은 긴 기다림
구름처럼 몰려오는 오월
수줍음에 가슴 졸이던 꽃잎
비바람에 짓이겨지고
연둣빛 투명한 잎사귀
시퍼렇게 멍울 지던 날
휘청거리던 나뭇가지도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 오월
꽃보다 붉은 입술
이슬보다 맑은 눈빛
장밋빛 살내음 바람에 흩어지고
라일락이 지는 날
눈처럼 부서져 내린 오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