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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8

by 1004들꽃 2017. 7. 4.


시 28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곳
스스로 다가가 쉬고 싶은 곳
하고 싶은 이야기 다 할 수 있는 곳
고향을 느끼며 잠을 청할 수 있는 곳


마음대로 느끼며 침묵한다
침묵도 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온다
그동안 지나쳐 버린 것
보이지 않았던 것
수채화 그리듯 다가온다
우수수 떨어지는 이 느낌들
시가 이렇게 쉽게 씌어 질 수 있다면
인생도 이렇게 쉬워질 수 있을까
소나기가 그치길 기다리며
처마 밑에 쭈그리고 앉아
먼 하늘을 쳐다본다
소나기는 그칠 줄 모르는데
하늘은 푸르고
햇살도 언뜻 보이는 듯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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