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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소통

by 1004들꽃 2012. 11. 27.

소통

 

 

손바닥을 하늘로 보게 하고

손가락을 까딱거린다

손바닥을 땅을 보게 하고

손가락을 까딱거린다

뭐라고 하는 것일까

손가락이 무슨 말을 하는 것일까

한 마디 툭 던진 말이

무슨 의미로 전해지는 것일까

사람과 사람이

소통할 수는 있는 것일까

취해서 횡설수설하는 사람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것이냐

소통할 수 없는 말들이

소통할 수 없는 세상에서

겨울바람에 흩날린다

캄캄한 밤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제 그만 헤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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