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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by 1004들꽃 2010. 12. 20.

 

 

살아있기 때문에

무작정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기다리지 않으면

무엇을 기대할 수 있을까

기다림 없는 세상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무엇을 위해 살아갈 수 있을까

죽음을 기다리기 위해

이렇게 처절하게 살아가는 것일까

말 한 마디 못하고

글 한 자 써 보지 못하고

홀로 외로이 살아가는데

세상은 오로지 이해할 수 없고

인간은 인간으로 남아있는데

세상을 살아야 할까

인간을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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