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다
보고 싶다는 말에
눈물이 난다
보고 싶다는 말에는
살아오면서 만났던 인연과
그 사람과 쌓아왔던 추억
내가 도움받았던 일
잘못했는데도 모른 체 해주던 눈길
자존심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되던 어색함
문득 바람이 불어와도
나뭇잎이 떨어져도
기억과 기억이 뒤섞여
가래떡처럼 빠져나오는
보고 싶다는 기억
보고 싶다는 말은
보고 싶을 만큼 많이 알고 있어
간절하게 만나고 싶다는 말
웃음보다 눈물이 더 무거워
시간이 갈수록
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무거워지는가 보다
시가있는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