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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향기

방황하는 시

by 1004들꽃 2013. 7. 5.

방황하는 시

 

 

시를 쓰면서

글 속에 마음을 녹여본다

나의 삶에서

타인의 삶을 드러내고

그들의 삶을

나의 삶에 끼워 맞춘다

 

무엇이 시를 가능하게 하는가

절실함인가

지나가는 넋두리인가

그저 지켜볼 뿐인가

한눈파는 사이에

글은 혼자서 나부끼고

생각은 미쳐서 춤을 춘다

 

하늘은 맑건만 세월은 흐리고

점점 혼탁해져 가는 머리는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하고

미래에 대하여 갈등할 뿐이다

 

시는 세월 속에서

홀로 방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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