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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by 1004들꽃 2016. 1. 7.

 

 

 

지탱하여 나아갈 수 있게

몸을 실어 다가갈 수 있게

살아온 만큼 함께했던 세월

얼마나 더 걸어야할까

어디까지 걸어야할까

다시 돌아오는 길이

점점 낯설어지면

길을 잃을까 두려워

떠나지 못한다

걸었던 길 걷고 또 걸어서

매일 익숙해져서

눈을 감고도

발이 알아서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신은 온데간데 없어도

발이 알아서 걸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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