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는 조각에 앞서
원석인 대리석을 앞에 두고
깊이 생각을 하였다고 한다
<저 대리석 안에는 어떤 형상이 들어 있을까>
조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 대리석에 들어 있는 형상을
캐내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한다
생각을 바꾸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만들어가는 것을
교육이라고 하지만
거꾸로 아이들의 내면에 들어 있는
무엇인가를 끌어내는 과정을 교육이라고 한다면
다르게 생각이 될까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에 들어 있는
많은 것들을 끌어내지 못하고
그저 세월의 흐름에 사장시키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얼마나 넓고
사람들의 내면에 얼마나 많은 생각과
가능성이 잠자고 있는지를 상상할 수 있지 않을까
없다는 생각과
있다는 생각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저 한 덩어리의 돌 앞에서
그 속에 어떤 형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그저 돌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 온다
드라마 <눈이 부시게>의 마지막 독백에서는
살아가는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다고 한다
늘
불만을 뿜어내고
불평을 하는 시간에
살아온 지난날에 나는 무엇을 했고
다가올 날에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본다
곧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방법이다
누군가의 누구였을 그대는 누구인가?
사람은 누군가의 누구가 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
혼자서는 실아갈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
싫은 것도 가끔 해야만 하고
좋은 것만 골라서 할 수도 없다
내가 누군가의 누구일 때
그 또한 나의 누구일 것이다
그래서 누구이고 누구인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가는 세상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다
벗어날 생각도 하지 말고
억지로 끼어들지도 말자
물이 흐르듯이 살아가면 벗어나려 끼어들려 하지 않아도
어울려서 살아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살아감에 있어서
단 한 번도 불만하지 않았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세월을 살아오면서
불평도 불만도 많았다
죽기보다 싫었던 순간들도 지나가고 없는
모든 것을 견뎌내고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자신이 위대해 보이지 않는가
다가올 날들에서 지독한 순간들이 없지 않을 것이다
어쩌면 불평불만을 함으로써
속에 있는 응어리를 뱉어냈을 것이다
그마저도 없었다면
세상에 온전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 생각해 본다
아이들의 내면에 있는 소리를 끌어내듯이
속에 있는 불평불만을 모두 끌어내어
나를 깨끗하게 만들고
그 상태에서 나에게 다가오는 날들을 받아들인다면
보다 긍정적인 삶이 되지 않을까
긍정적인 이야기를 계속 쓰다보면 스스로 세뇌가 되어
긍정적인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사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