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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금세

by 1004들꽃 2016. 4. 4.


금세


금세 하루가 지나고
금세 머리카락이 하얗고
금세 아이들이 떠나갔구나
멍하니 쳐다보는 하늘에
낮달은 왜 그리 처량해 보이는지
적막강산에도
별은 스쳐 지나가고
별이 지나간 자리마다
산과 하늘이 겹쳐진다
해가 떴다 지면서
산도 있다가 없다가
금세 하루가 지나고
하루가 왔다 간 흔적도 없이
또 하루가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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