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9
생각처럼 다 될 것 같은 마음으로
결과만을 위해 분주했던
구름속의 산책
혼자만의 시간
지나가 버린 세월은
버려진 그림자를 비웃기라도 하듯
길게 늘어서 있다
혼자가 아니면서 혼자인 시간
그들을 탓하는
망각의 세월 속에서
손가락질을 먹고 자란
삶의 뒤안길
토할 수도 없고
씻어낼 수도 없어
비린내 나는 더께가 되었다
어깨를 누르는 것은
세월의 무게라기보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빼앗긴 시간을 돌려받으려는
누군가의 영혼이겠지
고독 9
생각처럼 다 될 것 같은 마음으로
결과만을 위해 분주했던
구름속의 산책
혼자만의 시간
지나가 버린 세월은
버려진 그림자를 비웃기라도 하듯
길게 늘어서 있다
혼자가 아니면서 혼자인 시간
그들을 탓하는
망각의 세월 속에서
손가락질을 먹고 자란
삶의 뒤안길
토할 수도 없고
씻어낼 수도 없어
비린내 나는 더께가 되었다
어깨를 누르는 것은
세월의 무게라기보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빼앗긴 시간을 돌려받으려는
누군가의 영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