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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고독 10

by 1004들꽃 2012. 3. 21.

고독 10


혼자 있음이
행복할 때가 있다

 

가야할 길을 가야한다고
술을 마시지만
웅성거리는 소음이
귓전을 떠나지 않는 것은
미련이라는 것이
유혹하고 있다는 것

 

누군가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는
소용없는 절규
끝나버린 생애를 보며
고개 숙인다
눈감지 못하고
슬픈 길을 갔지만
가는 길을 보지 못하는 이방인
슬픔은 방안에 쓰러지고
영혼은 자유를 찾아 흩어진다

 

남아있는 자들은
잠시 고독할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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