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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고독 8

by 1004들꽃 2012. 3. 21.

고독 8


내가 그렇다고 해서
너도 그럴 것이라 생각하며
착각에 빠진다
대화 없는 공간에서
생각은 미쳐가고
누더기가 되어버린 몸
어디에도 눕힐 곳 없다
아무것도
정해져 있지 않고
정할 수도 없는 세상
혼자서 정해버린 생각은
비웃음거리가 되고
쓸쓸한 나그네는
버려진 휴지조각처럼
미세한 바람에도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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