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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고독 70

by 1004들꽃 2012. 4. 1.

고독 70

 

- 무서운 것

 

 

말이 너무 많아져

젊은이들 앉혀놓고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천년 묵은 이야기

늘어놓고 있지 않을까

술 마시고

미친개처럼

고함치지 않을까

내 할일 하지도 못하면서

새파란 녀석들 잡고

훈계하려하지 않을까

했던 이야기 또 하며

횡설수설하지 않을까

싫어하는 줄 모르고

존경하는 줄

착각하지 않을까

이 모든 것들이 무서워

밤이슬 아래 입술 깨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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