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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검은 길

by 1004들꽃 2010. 1. 27.

검은 길


보이지 않는 길을 간다면
지나온 길이
흑백으로 변해버린다면
지금 서있는 곳이
검은색 길이라면
어디로 가야할까
검은색 길 위에
검은색 발자국을 남기며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의 길을 간다
말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알지 못할 비밀을
새카만 길 위에 찍으며 간다
하늘빛 웃는 얼굴도
마음속에서 시들어 간다
세월이 흐를수록
무거워지는 발걸음
점점 힘이 든다
주저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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