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산재 주차장 - 모산재 - 황매봉 - 모산재 - 모산재 주차장. 제법 걸어야하는 길이다. 왕복 약 10.8km.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
모산재 바위를 오르는 길, 돌틈에서도 철쭉은 피고
멀리 화려한 법연사 전경을 볼 수 있다
먼지가 쌓여 돌틈을 메운 곳에서 어떻게 꽃은 자리를 잡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
황매산 쪽으로 길을 잡는다.
가는 길에는 진달래가 흐드러지고, 산은 봄의 기운을 바짝 당겨 안은 듯싶다.
철쭉으로 황홀해야할 풍경은 아직 준비중이고
겨우 핀 꽃은 카메라도 당황하여 촛점을 잡지 못하고 퍼져 버렸는데
저 꽃의 이름을 어디서 보긴 보았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철쪽 군락지는 아직 잿빛
황매산 주차장에서 황매봉까지 이어진 길
전망대 쪽으로 난 계단은 가파르고 힘겨워 보인다
철쭉군락지에 언듯 보이는 진달래가 생경스럽다.
먼 산은 아득하게 멀어져가고 진달래 군락은 봄을 익히고 있다
영화 찰영지는 폐허처럼 쓰러져가고 있다
저 멀리 지리산이 보인다
잎과 꽃이 만나는 계절
철쭉제를 준비하는 것인지, 분주한 모습
5월이 무르익을 때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다. 산의 색깔이 완전히 바뀌어져 있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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