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대장경축제 현장으로 출동. 산은 구름에 싸여 형체만 어렴풋이 보인다
행사장 구경은 뒷전이고 새로 만들었다는 소리길로 접어든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모든 침묵의 소리까지 만날 수 있는 길. 소리길.
소리길로 들어가는 관문이다.
소리길 주변에는 꽃으로 단장해 놓았는데 자연스러운 멋은 없다. 북천 코스모스 축제를 본받은 듯하다.
홍류동 계곡은 그 깊이는 없으나 끝없이 이어지는 계곡의 풍경은 사람들을 홀릴만하다.
일부러 바위를 올려 놓은 듯.
얼마를 가면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이라고 하지만 경사는 완만하고 길을 따라 이어지는 물소리를 즐길만하다.
계곡의 주변으로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은 복을 받은 것인지? 저곳에서 평생을 살아간다면 계곡의 물소리를 감당할 수 있을까?
가을산은 알맞게 단풍이 들었다. 산안개와 단풍, 그리고 바위. 풍경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계곡 깊은 곳에서 흐르는 물은 폭포를 이루고 폭포 아래에 고인 물은 잔잔하다
소리길이 끝나는 곳이다.
내친김에 합천댐 아래에 있는 영상테마파크로 향했다. 어느 부잣집 촬영을 하기에 알맞은 집이다.
일본인 거리를 재현해 놓은 곳.
경성역과 신형 자동차가 어울리지는 않는데.
장난감같은 기차였지만 사진을 찍어서 보니 그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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