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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천사도 사람이 그리워 하루에 한 번씩 세상에 내려온다

by 1004들꽃 2019. 2. 26.


세상을 살아가는 일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칭찬이나 미소를 띠는 것보다
따지고 험담하는 일이 더 많아진 것 같다
아무리 독한 사람도
같이 맞붙어서 고함을 지르며 대응하면
서로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마음의 평정을 억지로라도 찾으려 노력하면서
조용하게 친절하게 대하다보면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더라도
서로 문제 해결에 대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직업의 성격상 상대방을 의심하고 관찰해야 할지라도
최대한 상대를 배려하면서 대화를 나눈다면
상대방도 그렇게 심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화를 내면 각자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
물의 실험에 대하여 이야기한 적이 있다
칭찬하는 말만 들은 물과 욕설만 들은 물을 비교해 보았더니
칭찬을 들은 물은 육각수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는데
욕설만 들은 물은 썩어 있더라는 것이다
사람 몸의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는데 욕설을 하게 된다면
상대방은 물론 욕설을 하는 자신도 듣기 때문에
둘 다 몸이 썩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정작 썩어가고 있는 자신은 썩는 줄을 모르면서 말이다
가끔 몸이 심하게 아픈 것은
알게 모르게 욕설을 했거나 들어서
감염된 몸을 스스로 치유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다
이런 세상을 정화하기 위하여
천사도 사람이 그리워 하루에 한 번씩 세상으로 내려온다
10시 04분
바로 천사가 내려오는 시간이다
머무는 시간은 단 1분.
천사의 시간에는 사람마다 천사가 곁에 다가가 귓속말을 해 준다
다만, 사람들이 듣지 못할 뿐이다
이렇게 하루에 한 번씩 천사가 가까이 온다는 것을 안다면
모두가 하루에 한 번씩은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가끔 짜증나는 일이 있더라도
천사가 사람들에게 좋은 일을 전해 주고 싶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천사가 세상에 내려오는 시간을 기다리는 것만으로
세상은 아름다워지지 않을까
바람이 몹시 부는 날 눈에 먼지가 들어가 짜증난다고 생각하지 말고
보다 많은 천사가 내 주위에 맴돌고 있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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