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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장마전선

by 1004들꽃 2011. 6. 27.

장마전선

 


장마전선과 태풍이 지나가고
세상이 다시 시작되었다
쓰레기가 떠내려가고
물길이 새로 생기고
신선한 바람이 다시 불어왔다
하늘엔 아직 빗자국 남아 있는데
나뭇잎 푸르고 싱싱하다
떠내려 간 것들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어디서 슬픈 울음소리 들린다
차마 울지도 못하다가
차마 통곡하지 못하다가
폐허 속에서 망연히 들썩이는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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