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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술을 마시며 2

by 1004들꽃 2013. 5. 11.

술을 마시며 2

 


세상 속으로 걸어서 간다
훨훨 날아서 간다
지나온 흔적들을 물 위에다 쓴다
물고기들이 물살을 헤치며
지나온 흔적들을 주워 먹는다
먼 기억들은 다시 솟아 오르고
눈 앞에 있는 기억들은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 간다
얼마나 더 술을 마셔야 할까
모든 생각들이 없어져서
훨훨 날아갈 때까지
생각에서 벗어나
오로지 나를 볼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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