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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새벽 편지

by 1004들꽃 2012. 12. 23.

새벽 편지

 


새벽이 되어서야 비로소
쓸 수 있다고
별들이 떨어지는 시간이 되어서야
쓸 수 있다고
내 그림자 밤길을 서성이다
별들이 떨어지는 시간에
집으로 돌아오네
기다림도 운명이라면
외로움도 운명이라면
저 홀로 돌아가야 하는 길
강물도 울음을 멈춘 시간
새벽 어스름을 뚫고
강으로 들어가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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