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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봄밤

by 1004들꽃 2014. 4. 9.

봄밤

 


꽃잎에 몸을 싣고
정처 없이 흘러간다
불빛은 오로지
한 쪽으로 기울고
꽃잎에 실린 몸은
향기 따라 출렁인다
한 번 떨어져버린 꽃잎이야
제 할 일을 했다지만
갈 곳 잃은 나그네는
어디로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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