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되어
내 그대를 비춰주는 별이 되어
한 번 뜨면 영원히 지지 않는 별이 되어
그대 그림자에 내려 앉아
그대 발자국 소리 듣는다
한 번도 어두운 밤길을 비춰주지 못하고
단 한 번도 그대 가슴에 빛나는
목걸이가 되지 못하고
그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찬란한 인생이었다
오늘도 그대가 지나가는 골목길에서
그대 이마를 환하게 비춰주는 별이 되어
그대 가는 길을 소리 없이 따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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