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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풍경

by 1004들꽃 2010. 5. 8.

 

 

살아있다고

당신을 그리워한다고

봄이 되면

땅 밑에 있던 꽃들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꽃이 피지 않는다면

어찌 시작을 알겠는가

꽃이 피지 않는다면

어찌 봄이 왔음을 알 수 있겠는가

꽃이 지는 날

다시 땅으로 돌아가는 꽃을 보며

눈물이 났다

꽃은 모든 시작과 끝을 알리며

왔다가 가는 것이다

다시 만날 날을 생각하며 흘리는

눈물 한 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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