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84
매일 다니던 길을 잊어버리고
길 위에 우두커니 섰을 때가 있다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는
길의 한복판에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새 한 마리를 본다
어디론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움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길을 나서자
바람이 불어가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 딛자
다시 돌아와야 할지라도
바람이 불면 길을 나서자
바람이 불 때마다 아름다워진다
어디론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움이다
고독 84
매일 다니던 길을 잊어버리고
길 위에 우두커니 섰을 때가 있다
누구에게도 물어볼 수 없는
길의 한복판에서
하늘을 가로지르는 새 한 마리를 본다
어디론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움이다
바람이 불 때마다 길을 나서자
바람이 불어가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 딛자
다시 돌아와야 할지라도
바람이 불면 길을 나서자
바람이 불 때마다 아름다워진다
어디론가 갈 곳이 있다는 것은
아름다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