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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고독 27

by 1004들꽃 2012. 3. 25.

고독 27

 

 

밝아졌다가 어두워지고

그렇게 밤은 무시로 다가온다

 

그저 하루를 보내다가도

생의 단편을 지우면서

과거와 현재는 미래를 넘나든다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흐트러져 있다

기억은 기억일 뿐

흐르는 시간을 구속하지 못하고

밤은 그렇게 무시로 다가온다

 

뒤척이는 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밤과 밤이 이어진다

낮은 밤을 위해서 있고

계속되는 밤은 더욱 고독해진다

추측할 수 없는 내일 때문에

밤을 지키게 만드는

아아! 비굴하게 무릎 꿇는 속수무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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