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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고독 25

by 1004들꽃 2012. 3. 25.

고독 25

 

 

새벽, 밤하늘을 쳐다보며

우두커니 서 있는 것보다

사람들로 북적대는

사무실이 더욱 쓸쓸하다

가족들보다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은

그들을 보며

이렇게 무심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하여

나쁜짓 하다 들킨 아이처럼 부끄러워진다

시간에 맞추어 시간을 보내고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간다

허망하지만

허망하지 않기 위해서

이렇게, 허망한 세월을

눈 감고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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