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281

어떤 기다림 어떤 기다림 계절이 겨울 속으로 깊숙이 들어앉은 어느 날 뽑다만 풀들이 차가운 흙을 덮고 있습니다 나뭇잎도 잔디도 색깔이 바랜 겨울날 파랗게 질린 풀들이 측은해 보입니다 같은 색깔로 같은 계절을 지내는 것은 어울려 보인다지만 혼자만 다른 색깔로 있는 것은 고독해 보입니다 푸른 잎사귀가 .. 2008. 5. 28.
다시 사랑하게 되는 날 다시 사랑하게 되는 날 창밖으로 별이 떨어지면 다시 별이 뜰 때까지 골목길 서성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별이 어깨에 내려와 춤추는 것을 보면서 나도 함께 춤을 추었다 미움도 사랑이라 떠나고 나면 그리워진다 미움을 모르는 사람과 사랑하지 마라 사랑하다 미워지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 2008. 5. 28.
[스크랩] 의령 토요애 농산물 프로모션을 대우백화점에서 텔런트 이혜숙씨랑 같이 ... 대우백화점에서 김채용의령군수님을 모시고 의령토요애가 대한민국브랜드대상을 수상하는 기념으로 의령의 우수한 농산물 단감 및 버섯, 의령꿀밤 등 구아바 열대과일이면서도 의령에서 생산되는 농가소득에 실익을 주는 참 좋은 농산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나이가 같다는 말에 인사를 나누.. 2008. 3. 7.
바람이 전하는 말 바람이 전하는 말 바람 부는 날 소나무 숲으로 가면 고달픈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다 태풍으로 뒤집어져 속내 보이는 바다처럼 바람이 부는 날 소나무 숲으로 가면 송진보다 더 짙은 눈물을 만날 수 있다 반복되는 세월에서 썩은 나뭇가지가 떨어지고 다시 새 가지가 자라는 동안 잊고 있었던 세월이 .. 2008. 2. 28.
이름 없는 여행 이름 없는 여행 가고 싶은 곳으로 갈 수 있는 것은 축복이다 나뭇잎들이 바람에 쓸려가다 싸아하고 소리를 내는 것도 그렇지만 희끗희끗 흰머리가 자라는 것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가끔 이름 없는 여행을 떠나보자 가다보면 도착하는 낯선 곳으로 가 보기로 하자 한번도 보지 못했던 .. 2007. 12. 26.
낙엽 낙엽 서리 맞은 나뭇잎이 바삭바삭 떨어져 내리는 가을 사람과 사람이 무디어져 가는 동안 가슴에 피었던 그리움들도 하나씩 떨어져 내린다 가을이 될 때마다 떨어져 내린 그리움들은 어느 나그네의 푸념보다 상관없는 일이 되고 2008. 10. 충익사 시화전 제출 2007.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