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겨울하늘을 돌던 철새
처음 세상을 만났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날개를 퍼득이다가 그만
호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어미 잃은 철새들은
긴 울음소리를 내며
노을 속으로 갔다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날
혼자 남은 늙은 철새
하늘 저 끝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하늘높이 올랐다가
별과 함께 떨어지며
눈물이 되었다
하늘도 울고 별도 울고
호수도 울고 있었다
철새
겨울하늘을 돌던 철새
처음 세상을 만났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하여
날개를 퍼득이다가 그만
호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어미 잃은 철새들은
긴 울음소리를 내며
노을 속으로 갔다
밤하늘에 별이 빛나는 날
혼자 남은 늙은 철새
하늘 저 끝에서
부르는 소리가 들려
하늘높이 올랐다가
별과 함께 떨어지며
눈물이 되었다
하늘도 울고 별도 울고
호수도 울고 있었다